'마이스 도시' 부산, 위기를 기회로

      2020.04.16 19:14   수정 : 2020.04.16 19:14기사원문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부산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하고 부산이 세계 10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한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7일 오후 2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3층에서 마이스 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2020년 부산광역시 마이스 산업 육성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부산광역시 마이스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출범한 마이스 산업 육성협의회는 마이스 산업 육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문기구로 위원장인 경제부시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마이스 육성 협의회에서는 2020년 부산시 마이스 산업 육성계획과 함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 마이스 업계를 위한 마이스 산업 활성화 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마이스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잇달아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조사에 따르면 마이스 업체 50% 이상이 전년 대비 80% 이상 매출이 감소해 폐업 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의회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내걸고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성장기반 강화 △기업육성과 인적자원 양성 △마이스 유치개최 역량 강화 △도시마케팅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마이스 혁신체계 구축 등 5개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핵심전략을 뒷받침할 29개 세부 추진과제로는 △마이스 산업 중장기 육성방안 수립 연구용역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벡스코 전시공간 확충 △4차산업형 부산 마이스 강소기업 육성 △마이스 링크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이스 산업 육성협의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마이스 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메르스나 코로나19 등 마이스 산업에 영향을 주는 주기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 마이스 산업의 체질 개선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민간주관 전시회 지원 4억7000만원 추경 확보와 2020년 4차 산업형 부산 마이스 강소기업 육성사업 예산 5억원 재구조화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마이스 업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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