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봄…희귀 고산식물 ‘시로미’ 만개

      2020.04.24 12:35   수정 : 2020.04.24 12:3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겨우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시로미 꽃이 한라산에 만개했다. 희귀·멸종위기식물인 시로미는 한라산 해발 1500고지 만세동산에서 백록담까지 분포하고 있는 키 작은 상록성소관목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볼 수 있는 고산식물이다.
시로미는 암·수가 다르며, 3월 말~4월 초에 자주색 꽃이 피고 7~8월이 되면 가지 사이에 달린 콩 알 만큼의 열매가 까맣게 익는다.

열매는 식용할 수 있으며 맛은 약간의 신맛과 달콤한 맛이 나며 한약재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중국 진나라 진시황이 신하 서복(徐福)에게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해 한라산에 있는 시로미 열매를 가져갔다는 전설도 남아 있다.
[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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