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 가구거리에 ‘페이크 쉐도우’
2020.04.26 17:26
수정 : 2020.04.26 17:37기사원문
'시중에 가짜뉴스(Fake News)가 판치더니, 이제는 가짜 그림자(Fake Shadow)가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이 그렇다.
강남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근 논현동 가구거리에 '페이크 쉐도우 아트'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페이크 쉐도우'는 보도 위에 그림자 모양으로 그림을 그려, 보는 이를 착각하게 만드는 디자인 콘텐츠다.
강남구는 이번 사업은 딱딱하고 획일적인 공공시설물에 예술성을 가미하고, 학동로 일대를 '테마가 있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26일 밝혔다.
'페이크 쉐도우'는 '톰과 제리' 모양의 그림자 7종이다. 이 그림자는 학동역 5번 출구 앞 보도 등 20곳에 칠해져 독특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주고 있다. 강남구는 오는 8월 학동역~서울세관사거리에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남구 공승호 뉴디자인과장은 "꿈과 감성이 잘 결합된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시대를 대비해 특별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감성도시 강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