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각오한 지성호 "김정은 사망으로 알고 있다"

      2020.05.01 16:22   수정 : 2020.05.01 1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재차 주장했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소식통을 근거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 당선인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소스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렇게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쪽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 예상으로는 이번 주말 즈음에 (북한 당국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후계구도에 대한 교통정리가 늦어지면 사망 발표도 지연될 수 있다는게 지 당선인 설명이다.

김 위원장 유고시 북한 후계구도에 대해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섭정을 전망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숙부이자 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의 아들인 김평일이 권력을 잡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넘게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건재를 주장하며 여러 동정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 신변과 관련,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확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민감한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것과 관련,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김 위원장 사망으로) 그렇게 알고 있어서 말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탈북한 지 당선인은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는 도중 인재영입으로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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