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12회 절정 찍고 '칭찬 인색'한 감독이..."
2020.05.02 12:25
수정 : 2020.05.02 12:25기사원문
■ 김희애 "12회 문제의 장면 찍고 '칭찬 인색'한 감독이 극찬해 뿌듯했다"
김희애는앞서 ‘부부의 세계’ 방영 중반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6회 엔딩신은 제겐 선물과 같은 장면이다.
“명장면은 배우 혼자서 만들 수 없다. 6회 하이라이트는 배우와 스태프, 대본, 그동안 드라마가 차곡차곡 쌓여서 그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이후 스토리가 휘몰아치면서 다시 한 번 위기와 절정을 맞는다. 이걸 어떻게 찍나 걱정했는데, 배우, 스태프가 혼연일체가 돼 무사히 찍었다.”
이어 “전 연기할 때 시청자들에게 앞서 모니터 앞의 스태프에게 제 감정을 전달하려고 한다. 모완일 감독이 칭찬에 약한데, 12회 그 신을 찍고 난 뒤 흥분해서 헤드폰을 벗고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 제 첫 시청자인 스태프들의 좋은 반응에 아주 뿌듯하고 행복했기에 12회 절정 장면을 베스트3로 꼽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해준도 당시 “첫 방송 후 드라마가 6부를 위해 달려갔다면, 한숨을 돌린 이후 다시 12회를 향해 달려간다”고 부연했다.
■ 민현서 남친, 박인규 사망에 지선우, 이태오 '의심' 받아
11회에서는 의문의 추락사고로 고산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 현장에 떨어져 있던 목도리가 지선우(김희애)의 것이었으니 경찰은 참고인 조사 차 병원을 찾았다. “민현서에게 준 목도리”라고 설명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
지선우와 박인규(이학주)의 관계를 마음대로 추측한 루머에 가장 상처를 받는 건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었다. 박인규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이태오(박해준)도 경찰의 의심을 피할 수 없었다. 이태오의 상처를 목격한 여다경(한소희 분)마저도 이태오를 의심했다. 피 묻은 셔츠와 고산역 주차장 영수증을 확인한 여다경의 불안은 확신으로 번졌다.
사건 이후 찜질방에 숨어 지내던 민현서는 지선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민현서도 이태오가 범인이라고 확신했지만, 경찰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도망친 것. 민현서는 실랑이 도중 이태오가 떨어뜨린 결혼반지를 결정적인 증거로 지선우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태오는 집 앞에서 지선우를 기다렸고 자신이 “옥상으로 올라갔을 때 이미 사고가 발생한 후였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민현서를 살인자로 몰자고 제안했다.
■ 아들 위해 문제해결에 나선 지선우, 민현서 돌발행동 속 이태오 경찰에 연행돼
지선우를 흔든 건 아들 이준영이었다. “엄만 왜 평범하게 못 살아.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 하냐”는 원망에 그녀의 가슴이 무너진다. 여병규(이경영 분)는 딸, 여다경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고, 지선우 역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칼을 뽑아야만 했다.
이미 CCTV 원본은 진실을 은폐하고자 하는 여병규의 손에 들어간 후였다. 여병규 앞에 나타난 지선우는 “절 살인범으로 몰고 싶으셨습니까?”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지선우의 손에도 이태오를 살인범으로 몰 증거는 충분했다. 하지만 이준영을 생각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이태오도 살인자가 되어서는 안 됐다.
“이태오도 저도, 누가 됐든 살인자가 돼선 안 됩니다. 박인규는 자살이니까”라고 못을 박는 지선우. 목적의 교집합이 있으니 여병규와 거래를 하려던 지선우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변수와 맞닥뜨렸다. 지선우와 여병규의 만남을 확인한 민현서가 이태오를 경찰에 신고한 것. “지금부터 제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 민현서의 돌발 행동이 판을 흔들었다.
12회는 경찰에 연행되는 이태오의 전화를 외면한 여다경과 여병규. 그리고 민현서의 돌발 행동으로 반전을 맞은 지선우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2회는 2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