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결말에 입이 떡, 남편은 이젠..." 분당시청률 29.3% '부부의 세계'
2020.05.04 13:13
수정 : 2020.05.04 13:14기사원문
시청자들의 각양각색 반응을 자아내고 있는 ‘부부의 세계’가 비지상파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스튜디오의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 12회가 뜨거운 화제 속에 시청률 26%를 돌파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24.3% 수도권 2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시청률 29.3%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지선우(김희애 분)가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위해, 고산을 떠날 결심을 한 장면. “내가 보기에 두 사람 다 힘들게 붙잡고 있었어. 언니가 먼저 끊어내는 게 맞아”라는 고예림(박선영 분)의 뼈 있는 조언에 타 지역 병원을 알아보는 등 떠날 마음을 다잡았다.
앞서 여다경(한소희 분)은 이태오(박해준 분)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승부수를 띄었다. 여다경은 고산역에서 죽은 남자가 지선우의 애인이라는 헛소문에 괴로워하던 지선우의 아들 이준영에게 “너 하나 때문에 모든 걸 참고 있는 거야, 엄마라서”라는 말로 설득했고, 결국 이준영은 지선우를 떠나 이태오에게 갔다.
여다경은 이준영의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태오는 분노했다. 한편, 지선우는 떠날 것을 결심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의 물건을 건네받기 위해 어느 밤 지선우를 찾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증오를 거둬내고 서로를 마주했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결혼과 이혼에 이른 일련의 과정에 대한 진심을 묻고, 지선우는 이태오의 추궁에 당황해하다, 둘은 뜨겁게 입을 맞췄다. 극도의 분노와 후회, 증오와 연민, 그리고 아픔이 뒤섞인 감정이 두 사람을 집어삼켰다.
12회 결말을 두고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부부의세계’ 최고네요 12회 결말에 저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놀랐고 저희 신랑은 이 드라마 이제 안 본다며 양치하러 갔어요. 원작이 저 짝 나라라서 역시...공중파 아니니까 아주 파격적이네요~”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도 “도대체가 장르를 알수 없는 드라마”라며 “불륜드라마인줄 알았더니 지난주 스릴러로 마감하고, 12회에 쿨 사이다를 기대했건만 또다시 답답함으로, 도대체 이 드라마는 어떻게 흘러가는 걸까요”라고 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이 “답답했다가 화났다가 무섭다가, 그래도 금토 기다려진다”는 댓글을 달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