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정의연·윤미향, 떳떳하다면 회계자료 공개해야”
2020.05.12 10:15
수정 : 2020.05.12 14:50기사원문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NGO의 생명은 도덕성이다. 정의연이 외치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스스로 제대로 지켰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논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전체를 폄훼하는 우를 초래하면 안된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 정의연과 윤 당선인은 무엇보다 이용수 할머니 건강을 문제 삼으며 명예훼손 하지 말고 앞장서서 의혹을 해소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어느 NGO가 기부금 내역 샅샅이 공개하느냐며 세부지출내역 공개를 거부했는데 회계처리상 오류를 인정한 만큼 떳떳하다면 회계자료를 공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진정한 반성이 전제돼야함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미래 세대들이 열어갈 한일관계에 대해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전향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미래한국당의 사전 기획 의혹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야말로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물타기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혹제기·가짜뉴스라며 또 다른 가짜뉴스를 유포 한다”면서 “시민당은 미래한국당을 근거 없이 거론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도 감싸기에 급급하지 말고 사실 규명에 적극 나서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즉각 폐지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총선에서 혼란을 겪은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주지의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고한데 민주당이 이 문제를 그냥 덮고 갈 것인지 답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낸 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악법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제도가 있는 한 비례정당 만들 수밖에 없고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한 ‘2+2 여야회담’ 제의에 적극 호응해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20대 국회가 만들어낸 나쁜 선거제도를 21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