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과 마무리, 복식호흡으로 건강하게

      2020.05.14 16:46   수정 : 2020.05.14 16:48기사원문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지 않는 건강법이 있다. 바로 호흡법이다.

호흡은 '숨 내쉴 호(呼)'와 '숨 들이쉴 흡(吸)'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장수하는 방법을 이야기할 때 호흡법을 강조한다.

동의보감 내경편에서 장수법을 설명하는 양생법(養生法)에서 호흡법을 다루면서 태식법(胎息法)에 대해 설명한다.
이는 태아가 숨을 쉬듯 깊은 호흡을 말한다. 태아의 배가 호흡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깊은 호흡법의 방법은 호흡근을 의식적으로 이용하여 깊은 호흡을 천천히 반복하면 된다. 동물이 인간에 비해 수명이 짧은 것을 호흡이 짧음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반대로 자연은 밀물 썰물처럼 하루 두 번 긴 호흡을 갖기에 수명이 길다고 보았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얕은 숨을 쉬게 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은 벌겋게 열이 오르며 입이 마르고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혈압이 올라간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건강법이 천천히 깊은 숨을 쉬는 복식 호흡법이다.

복근에 힘을 주고, 배꼽이 앞뒤로 움직이고 횡격막이 위아래로 충분히 움직이도록 하되 들이마신 공기가 척추를 따라 꼬리뼈까지 도달한다고 생각하도록 한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꼬리뼈까지 내려갔던 호흡이 머리의 정수리 부위 까지 올라갔다고 생각 후 천천히 숨을 뱉어주면 된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심호흡을 여러 번 하다보면 화가 났던 마음이 가라앉음을 느낄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도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 할 때도 복식 호흡을 하면서 하루의 계획을 세워보고,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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