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옵션·디자인 업그레이드… 쓰기 편한 액션캠

      2020.05.25 17:23   수정 : 2020.05.25 18:26기사원문
액션캠이 진화중이다. 고프로는 '히어로8(사진)'에 올초에 부가 장비인 미디어 모듈과 조명 모듈을 장착해 야외 촬영시 녹음 성능을 높이고, 야간촬영 성능도 강화했다. 손떨림 방지, 타임워프 성능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히어로8은 전작인 히어로7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촬영 옵션을 업그레이드 했다. 카메라는 전작에서 툭 튀어나와 보였지만 히어로8에서는 돌출된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하단에는 마운트를 내장시켰다. 히어로7의 경우 삼각대 등을 달기 위해서 별도 케이스를 씌워야 했다. 히어로8은 마운트가 달려있어 삼각대 등을 장착하기 편해졌다. 촬영기능중에 가장 반길만한 것은 프리셋이다. 매번 촬영때마다 설정해줘야 하는 해상도, 화각 등을 미리 설정해 놓고 쓸 수 있다.

표준촬영으로 놓고 쓰면 슈퍼뷰, 광각, 리니어, 협각 등 4가지 모드로 화각을 설정할 수 있다. 슈퍼뷰는 16mm 화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원한 화각을, 협각은 일반 스마트폰 화각 정도로 보면 된다. 야외에서 슈퍼뷰를 선택하면 피사체와 넓은 풍경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었다. 다만 실내로 가면 슈퍼뷰는 주변부 왜곡이 심해 광각이나 리니어 모드 촬영을 선호하게 된다.

타임워프 기능도 쓸만하다. 타임워프는 영상 중간중간의 컷을 줄여 빨리감기한 영상처럼 기록하는 기능이다. 히어로8에 있는 타임워프는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빨리감기형태의 촬영 도중에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켜고 찍을때는 빠른 속도로, 끄고 찍을때는 일반 촬영 속도로 찍을 수 있다. 촬영 도중 이 기능을 켜고 끄면 원하는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다. 타임랩스 기능을 켠 상태에서 집안 내부를 찍다가 과일 접시를 찍을때는 기능을 끄고 기록했다. 이렇게 찍은 후 재생해보니 빨리감기를 하다가 과일접시를 찍을때만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되는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었다.

화면 떨림을 방지해주는 '하이퍼 스무스'도 2.0으로 높아졌다. 이번엔 '켬', '높음', '부스트' 등 3단계로 떨림 방지 효과를 줄 수 있다. 달리면서 촬영해본 결과 최상급인 '부스트'로 놓고 찍을 경우 화면 안정효과가 높았다. 하지만 촬영된 영상 바깥쪽을 깎아 만드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손떨림방지 강화효과를 낼수록 화각이 더 좁게 찍힌다. 뛰면서 풍경을 찍을 때는 선호할만 하다. 다만 뛰면서 피사체를 찍을때는 중간정도인 '높음'으로 찍어야 적당한 크기로 피사체를 담을 수 있었다.

부가 장비로 미디어 모듈과 조명 모듈을 장착하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미디어 모듈은 케이스 형태로 장착하는 외장형 마이크다. 지향성이 있어 주변 소음보다 촬영 대상에서 나오는 소리를 좀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조명 모듈은 성인 엄지 1마디와 비슷한 크기로 작고 가볍다.
휴대하며 야간에 수시로 꼽아 쓰면 된다. 실리콘 마개 형태의 '디퓨져'가 빛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야간에서도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찍을 수 있었다.
다만 이 기기를 좁은 공간에서 1인방송 등의 용도로만 쓴다면 지나친 스펙일 수도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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