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기자회견에 이용수 할머니 "내가 무슨 사과를 받나"

      2020.05.30 13:53   수정 : 2020.05.30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56) 국회의원 당선인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저녁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종편 방송 프로그램 촬영 후 기자들과 만난 이 할머니는 이날 열린 윤 당선인 기자회견 중계 방송을 시청했느냐는 질문에 "뭐를 써가지고 줄줄 읽는데. 한 마디를 못 알아듣겠다"며 "(기자회견) 안 봤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나는 (기자회견 할 때) 쓴 게 있냐? 난 쓴 거 없다.

있는 그대로 다 해야지, 있는 걸 그대로 가르쳐줘야지. 줄줄 써서 하는 그게 뭐냐"고도 했다.

윤 당선인의 사과 의사에 대해선 "내가 무슨 사과를 받냐. 나는 그런 거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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