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G7 정상회의 확대 구상 공유
2020.06.02 07:59
수정 : 2020.06.02 07: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구상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사태와 국제 원유시장 상황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측 제안으로 두 정상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재의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은 '구식'이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정상회의에 한국과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두 정상이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합의 이후 원유 시장 상황을 돌아봤다고도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달 30일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크렘린은 또 "두 정상은 군사 영역에서 전략적 안정과 신뢰구축을 위한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다양한 수준의 연락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