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4일 통화정책회의,,,682조원 규모 추가 부양책 나올 듯

      2020.06.04 16:30   수정 : 2020.06.04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지난 3월에 이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전날 전문가들을 인용해 ECB가 자산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범위 등을 넓힐 계획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ECB는 3월 회의에서 7500억유로(약 1024조원)를 들여 자산을 매입해 시장에 돈을 푸는 '세계적대유행(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를 발표했다.

ECB는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에 대한 신뢰 상실을 피하기 위해 선제 조치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베렌버그이코노믹스의 플로리안 헨스 애널리스트는 관련 보고서에서 "우리는 약 60%의 확률로 ECB가 자산 매입 규모를 5000억유로(약 682조원) 가까이 더 늘린다고 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우울한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은 결정이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픽텟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두크로젯과 나디아 가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ECB가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하향한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들을 보면 ECB는 유로존 경제 전망을 최악과 중간 사이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ECB가 유로존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이 2020년에 각각 마이너스(-)9%, 0.3%로 발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예측이 "2021년에는 각각 5%, 1%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3%, 1.5%로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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