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첫 상장리츠 '밸류플러스' 내달 상장

      2020.06.05 15:37   수정 : 2020.06.05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상장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내달 상장한다.

5일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기자본을 조달해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을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한편, 향후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를 추가로 편입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 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16일과 17일 양일 간 동시에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 중이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 부문 대표는 "리츠의 규모가 커지고 성장할 때까지 서울 핵심지역 우량 오피스를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전통적으로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선호하는 서울의 CBD(중심업무지구)에서도 핵심 권역인 시청권역(1, 2호선 시청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프라임(연면적 10,000평 이상)급 오피스다.

빌딩 주변 500m 내 다수의 대기업, 국내외 금융사, 다국적 기업 등이 위치해 해당 기업과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임차수요가 높으며, 최고급 오피스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또한, 서울의 중심부인 시청권역은 강남과 여의도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기도 주요 도시로부터 광역버스를 이용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는 다수 임차인(Multi-tenant) 오피스로, 이 중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대율은 약 95%에 달한다. 임차인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어 급격한 공실률 상승 가능성도 낮다.

준공 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설비투자(CAPEX)를 통해 우수한 건물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임대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태평로빌딩 외에도 향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유상증자를 통해 우량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부동산펀드 또는 리츠를 추가 포트폴리오로 편입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오피스는 호텔, 리테일 섹터와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안정적인 섹터”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오피스 빌딩을 지속적으로 편입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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