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추경 통해 모든 시민에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경을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 2차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공무원 등 공공기관 직원들의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부당 수령 문제에 대해 "시장으로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열린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6차 회의'에서 다른 위원들이 긴급생계자금 부당 수령 문제를 언급하자 이같이 사과하면서 앞으로 2차 생계자금 지급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권 시장은 "경기도는 1인 가구당 10만원씩 지급했다. 시는 좀 어려운 가구에 많이 준다는 생각으로 설계하다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사전에 시스템을 통해 거를 수 없었고, 이미 공지한 대로 원칙적으로 환수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 "이 일을 계기로 적게 지급하더라도 모든 시민에게 줘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다"며 "시민들께서 다들 어려워하고, 위로받고 싶어한다. 시든, 국가든 무슨 존재인가 확인받고 싶어하신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9, 10, 11월엔 정말 생계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없을까 생각하면 그때 대책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1차보다 적게 지급하더라도 2차 생계자금을 준비해야 되겠다.

다음에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지급하는, 모든 시민이 응원받는 형태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의 발언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생각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 모으도록 하겠다"면서 "모든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하는데 의회도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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