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버스, R3 손잡고 해외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
2020.06.30 08:16
수정 : 2020.06.30 08:16기사원문
하이퍼레저, 이더리움 기업연합(EEA)과 함께 글로벌 3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꼽히는 R3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초기회원사를 비롯해 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은행과 LG CNS 등 국내 금융 및 정보기술(IT)업체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또 최근 스웨덴과 브라질 등 일부 국가 중앙은행이 R3 코다를 활용한 디지털 화폐(CBDC) 플랫폼을 설계하는 등 개념검증(PoC)도 하고 있다. R3가 트러스트버스와 마스터키 같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협업을 하는 것도 R3 금융 고객사 지원은 물론 각국 CBDC 개발 동향과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트러스트버스는 “마스터키 서비스의 핵심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존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R3의 코다 엔터프라이즈로 이전했다”며 “글로벌 버전의 마스터키를 온전히 R3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전 세계 R3 참여기관과 이들의 개인 고객 모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블록체인 분야 공식 파트너사인 트러스트버스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삼성 블록체인 월렛’ 관련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시장 분석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트러스트버스는 디지털 자산 지갑 사용자가 개인열쇠(프라이빗키)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구 서비스 마스터키를 오는 7월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 뒤, 8월부터 R3 기반 해외 금융 고객사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R3 코다를 통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강력한 수준의 신뢰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본에 복잡했던 다자간 거래를 간소화해 운영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등 마스터키를 통한 R3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블록체인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R3 최고매출책임자(CRO) 캐서린 민터도 “디지털 자산 지갑 복구 서비스 마스터키가 코다로 이동한다는 것은 보안, 효율성, 신뢰도가 더욱 향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