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압도적 1위

      2020.07.05 17:58   수정 : 2020.07.05 17:58기사원문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뽑은 2020년 가장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라있다.

5일 서울대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1인 3명 복수응답)에서 조 전 장관이 이날 정오 기준 1308명 중 1178명이 선택해 90% 투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688표(52%)를 얻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위에 올랐다.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590표, 45%)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293표, 22%)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득표를 받은 인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6표로 1% 미만으로 파악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각각 7표(1% 미만)로 동률을 이뤘다.

부끄러운 동문상 후보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해당 투표는 8월2일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5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윤 검찰총장을 연이틀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2013년 국정원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을 수사하려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 국정원 여론조작사건 수사를 막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부당한 수사지휘(당시 윤석열 검사 폭로) vs 2020년 추 장관, 검찰총장 측근 수사팀의 수사독립성 보장을 위해 공개적으로 법에 따라 총장에게 지시"라고 적었다.


이는 2013년 윤 총장의 상황이 현재 윤 총장과 마찰을 빚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유사하며, 추 장관의 지시는 부당한 지휘가 아닌 수사독립성 보장을 위한 정당한 조치라는 주장으로 보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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