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속 비공개로 진행된 故박원순 시장 발인(종합)

      2020.07.13 08:09   수정 : 2020.07.13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13일 오전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오전 7시께 진행됐다. 박 시장의 발인은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날 밤부터 비가 내렸지만 발인을 위해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소속 관계자들은 오전 6시반부터 모였다.

현장에는 박 시장의 발인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볐다.

발인은 오전 6시 50분께 유족과 서울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빈소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장 장례위워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영교, 기동민, 김성환 민주당 의원, 홍영표 전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도 자리에 모였다.

박 시장의 관이 나오자 다들 고개를 숙였고,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부 여성참석자들은 '아이고'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울기도 했다.

발인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영결식을 위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와 서울시청으로 출발했다. 서울시청에는 7시 50분께 도착 예정이다.

박 시장의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40여분간 진행된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산하 tbs교통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추모곡 연주, 조사와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이 진행된 후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마친 뒤 장지인 박 시장의 고향 경남 창녕으로 향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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