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일자리 2만개 만들어 코로나'고용쇼크' 넘는다

      2020.07.13 18:16   수정 : 2020.07.13 18:16기사원문
부산시가 생활방역, 긴급 공공업무지원, 청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만여명에 달하는 공공일자리를 만든다.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13일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취업 취약계층과 실직자 등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극복 부산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공공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지원을 위해 생활방역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개선, 공공업무 긴급지원, 청년지원 등 10개 유형으로 편성됐다. 시는 그간 구·군, 관계기관 등과 여러 차례 수요발굴을 통해 부산시 직접 추진사업 5422명, 16개 구·군 추진사업 1만4916명 등 총 2만33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유형별 인원은 생활방역 지원이 8523명으로 가장 많고 공공휴식공간 개선 4147명, 청년사업 2181명, 공공업무 긴급지원 2102명, 해수욕장 안전관리 등 재해예방 697명 순이다.

특히 시 추진사업 중 타 지자체와 달리 부산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치원, 초·중등학교를 지원하는 학교 생활방역 지원사업에 3000명을 배정했다.

또 청년의 경력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일경험, 관광, 마케팅·홍보, 사회적경제, 디자인 등 각종 시 주관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청년지원사업과 장애인을 잘 아는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시설 작업환경 조성과 이용시설 장애인을 돕도록 하는 장애인 일자리사업도 눈길을 끈다.

구·군 추진사업 중에서는 동래구의 반려동물 동반외출 지도·계도, 해운대구의 낚시통제구역 지도, 금정구의 소소한 야학의 행복지원, 사상구의 장난감 대여사업 지원 등 각 자치구 특성에 맞춘 사업들을 준비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시장권한대행은 "지난 4월 22일 정부종합대책 발표 이후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군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이 협력해 일자리를 발굴한 결과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일자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희망일자리사업은 13일 부산시와 구·군 동시 공고를 통해 시작한다.
시 직접 추진사업은 온라인과 현장접수를 병행해 모집하나 구·군 직접 추진사업은 구·군 실정에 따라 온라인 접수를 하지 않는 곳도 있고 구·군별 내용에 차이도 있으므로 공고문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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