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760억 투자 유치
2020.07.23 17:40
수정 : 2020.07.23 17:40기사원문
23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래디쉬를 비롯해 왓챠, 머스트잇, 더파이러츠 등이 100억원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래디쉬는 총 7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시리즈 B)에 미래에셋벤처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래디쉬는 영미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모바일 특화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이 주된 사업영역이다. 래디쉬의 올해 상반기 일 매출은 1억3600만원을 돌파하고, 월 매출도 약 30억원을 넘어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는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420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왓챠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일본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명품 오픈마켓 머스트잇이 시리즈 A 단계에서 1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의 시리즈 A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IMM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머스트잇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산물 시장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을 운영하고 있는 더파이러츠가 17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V, 코오롱, 유안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농심캐피탈, 우리은행, 키움증권, 스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바이오기업 '업테라'는 1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테라는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으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산은캐피탈,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