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전 한은총재, 모교에 10억원 기부

      2020.08.03 18:21   수정 : 2020.08.03 18:21기사원문
【 전주=김도우 기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84)가 모교인 전북 김제 백석초등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5남매의 자녀가 있음에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실행하는 일이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전 총재는 그동안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2010년에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5억원, 2018년 김대중평화센터에 3억원, 2019년 모교인 이리공고에 7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특히 이번에 기부한 10억원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20년 된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오래된 양복을 입으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박 전 총재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후세들을 위해 기부활동에 더 많이 동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10억원의 장학기금은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이다. 이 자산은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은행영구채권)에 투자돼 표면금리 연 3.17%의 이자가 분기별로 백석초등학교에 영구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된 백석초등학교 교육 구성원들은 기부 소식에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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