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우비 입는다..장마철 맞아 판매량 '껑충'
2020.08.06 10:37
수정 : 2020.08.06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긴 장마에 산책을 즐기는 반려견 덕분에 우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매일 산책을 나가야 행복한 반려견을 위해 보호자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4일~8월 3일) 동안 판매된 반려견 우비는 자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패션용품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며 “장마가 이어지면서 실외 배변이 필요한 반려견이나 바깥 산책을 자주 해줘야 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반려견 전용 레인코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도 반려동물 의류 판매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늘었다.
우중산책을 즐기는 반려인이 늘면서 반려견의 우비도 다양해지고 있다. 등만 가리는 판쵸형 우비부터 발목까지 감싸는 올인원형, 모자가 달린 망토형, 우산이 달린 우산형까지 각기 다른 체형의 반려견들을 위한 우비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 밤에 산책하는 반려견을 위해 야광소재나 빛을 반사하는 소재가 들어간 우비도 나왔다.
가격대도 소재와 기능에 따라 1만원대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쿠팡에서는 반려동물 의류 카테고리에 우비가 따로 구분돼 있는데 작은 강아지부터 큰 대형견까지 반려견들이 입을 수 있는 우비 제품이 모두 8만개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견들에게 우비를 입히면 체온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매번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돼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반려동물 용품은 더욱 전문화,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