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원 2·3차장, 기조실장 인사 단행

      2020.08.04 17:05   수정 : 2020.08.04 1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 일주일 만에 차관급인 국정원 2·3차장, 기조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4일 국정원 제2차장에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 국정원 제3차장에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내정자들은 오는 5일 임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3차장에 임명된 김 신임 3차장은 국정원 역사상 첫 여성 차장이며, 신임 2차장·3차장 모두 국정원 공채 7급 출신으로 내부 승진 케이스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정원 2차장이 맡던 대북 업무를 해외 업무와 대북 업무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 1차장이 대북과 해외 업무를 함께 관장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하며 현 김상균 1차장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국정원 차관급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인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박 신임 2차장은 외사방첩과 테러정보, 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고, 김 신임 3차장은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은 학계와 정부, 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서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