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권, 이미지 정치 그만 하고 국가체제 잡아야"
2020.08.08 10:01
수정 : 2020.08.08 10:01기사원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나라를 위한 진정성 없이 1회성 이벤트로만 순간을 모면하려는 이미지 정치는 이제 그만하시고 무너지는 국가체제나 다시 바로 잡으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지 정치가 이렇게 나라를 망치는데도 아직도 이미지 정치에만 집착하는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먼저 “총선 압승에 취해 폭주하던 문 정권이 큰 위기를 맞았다”면서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이미 예측한 바 있었지만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문 대통령 중심으로 폭주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리고, 내각은 법무 난맥상 추미애, 대북 난맥상 이인영, 외교 난맥상 강경화, 국방 난맥상 정경두, 경제 난맥상, 홍남기, 부동산 난맥상 김현미가 대활약한다”며 “국회는 폭주기관차처럼 김태년 기관사가 문재인 기차를 초고속으로 탈선 운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그는 최근 폭우에 따른 수해와 관련해 “MB(이명박) 시절 4대강 정비에 이은 지류, 지천 정비를 하지 못하게 그렇게도 막았다”면서 “이번 폭우 사태 피해가 4대강 유역에 이은 지류, 지천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이제야 실감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실제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격차가 처음 소수점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지난 3∼5일에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5.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통합당 지지도는 3.1%포인트 오른 34.8%로 조사됐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0.8%포인트로, 처음으로 소수점대로 좁혀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통합당(37.1%)이 민주당(34.9%)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 심리와 함께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독재·전체주의'를 언급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연설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 등이 양당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전주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4.5%를 기록했다.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