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조사 참여

      2020.08.15 21:30   수정 : 2020.08.15 2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팀이 최소 171명의 사망자를 낸 베이루트 폭발 참사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주말 레바논에 도착한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헤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빈틈없고 투명하며 신뢰할 만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그게 모든 이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발생한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약 3000t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에 불이 붙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점화를 일으킨 근본 원인을 두고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에선 레바논 지도부와 보안 당국이 폭발 전 질산암모늄 대량 적재 사실을 알았음을 보여주는 여러 문서가 발견됐다.

이에 현지 국민들은 조사가 자국 정부 영향력을 벗어나 독립적으로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


앞서 레바논 정부는 이번 폭발 참사로 자국 내에서 반정부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10일 총사퇴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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