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기름유출 日선박 '두동강'

      2020.08.16 18:04   수정 : 2020.08.16 18:04기사원문
지난달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서 좌초돼 기름 유출 피해를 일으킨 일본 선박이 결국 두 동강 났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쯤 선수 부분이 크게 떨어져나가는 모습이 관측됐다"면서 "부서진 선체를 (해안으로) 견인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 소속 화물선 '와카시오호'로,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바다에서 산호초에 부딪혀 좌초됐다.



이 사고 이후 와카시오호에선 약 1000톤의 원유가 유출돼 인근 해역을 오염시켰다. 쇼센미쓰이 측은 이달 13일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000t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으나 현재 남아 있는 원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데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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