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300여명 추정...방역 비상 (종합)
2020.08.17 19:06
수정 : 2020.08.17 19: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전북도민 약 3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전북도민 수백명이 참가했다.
대부분 개신교인으로 알려진 이들은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관계당국은 버스 대수 등을 고려할 때 집회 참여 인원이 최소 300명에서 최대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집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개신교인이 다수 참여한 정황이 있어 도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정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확진된 것으로 밝혀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도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도는 신천지 교인 발 코로나19 확산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집회 참석자를 모두 파악해 일일이 검사할 계획이지만 명단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광복절 집회 참석을 위해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전북지역 전체 시·군에서 300여명이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하지만 참석자들이 참석 명단을 밝히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0여명이 넘을 수도 있다. 비공식적으로 참여한 인원도 있기 때문이다”며 “행정명령을 통해 다녀오신 분은 검사를 하라고 통보했고 비협조 한 사람이 있다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