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제주도당, 혁신위 구성 마무리…조직정비 ‘고삐’

      2020.08.19 22:21   수정 : 2020.08.20 06:5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이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 조직 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개혁 작업에 들어갔다.

혁신위원회는 당내외 인사 8명으로 꾸려졌다. 제주도당은 19일 도당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종현(59) 탐라내추럴 대표를 임명하는 한편, 정명주(53) ㈜다담 대표이사를 혁신위원으로 추가함으로써 혁신위원회 인선을 완료했다.



앞서 제주도당은 1차로 이용훈 봄봄커피 노형점 대표, 김은영 ㈜바오홈케어 대표, 양철용 감귤농가, 2차로 조민철 변호사, 김완순 전 전국위원, 오영희 제주도의회 의원을 선임했다.

앞서 장성철 도당 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반을 굳건하게 쌓아가야 한다”면서 도당 운영의 3대 방향으로 ▷도민들의 현실적인 삶의 목소리가 도당에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 당원조직 정비와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정책 기능 강화 ▷원희룡 도정과의 유기적 협조 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또 이날 구성을 마친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계획 수립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수행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방점을 두고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친일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축사 대신 즉석 발언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경축식 당시 제주도가 주요 기관장들에게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지 말 것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원 지사를 지원하고 나섰다.


제주도당은 원희룡 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방전은 지지율 하락에 겁먹은 상투적인 정치 공세라고 되받았다. 또 “제주4·3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광복절날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떼고 기념식에 참석한 부끄러운 과오를 보여드렸다”면서 특히 제주 광복절 기념식에서 원 지사가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해 "말할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힌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 대해서는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꼼수라며, 교육 본연 업무에 충실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도당은 19일 중앙위연합회, 여성위원회, 장애인위원회, 노동위원회, 지방자치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교육정책위원회, 민생특별위원회, 4.3지원위원회 등 20여개 각종 상설·특별 위원회 직전 위원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당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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