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버디 3개, 후반에 다 잃은 박인비
2020.08.23 17:50
수정 : 2020.08.23 17:50기사원문
이날 박인비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나란히 1개씩 범했다. 2번(파4)과 4번홀(파5)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8번홀(파3) 버디로 기세를 올렸던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티샷 실수로 볼을 잃어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8개홀에서 파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또 잃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전반에 출발이 괜찮았는데 후반에 플레이가 좋지않아 실망스러운 하루였다"며 "9번홀에서 미스샷이 나오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지는 바람에 모멘텀을 잃었다. 내일은 날씨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LPGA사무국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4라운드는 비교적 약한 바람만 불 것으로 예보돼 있다.
선두 포포프는 올해 28세로 2018년 조건부 출전권으로 LPGA투어에서 뛰었을 뿐 대부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했다. 현재 세계랭킹 304위에 불과한 무명 중의 무명이다. 1부 투어는 말할 것도 없도 시메트라 투어에서도 우승이 없는 포포프는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서 3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는 절친인 안네 판 담(네덜란드)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마라톤 클래식 공동 9위 입상 성적으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포포프는 "캐디의 관점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호주동포 이민지(24·하나금융그룹)가 2타를 줄여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과 함께 공동 2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