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IT융합인재 육성에도 앞장

      2020.08.25 17:11   수정 : 2020.08.25 17:11기사원문
"누구나 컴퓨터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생각하는 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게임업계 '빅3'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정보기술(IT) 융합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른바 컴퓨팅적 사고력(CT)과 디자인적 사고력(디자인 씽킹) 등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과 공간 조성에 앞장선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비영리 재단을 운영하면서 초중고 IT 융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작은책방과 넥슨청소년프로그래밍챌린지(NYPC) 등을 실시한 넥슨재단은 최근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협업이 뚜렷하다. 학생의 창의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블 엔지니어링(소설공학)'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시작한 것이다. 노블 엔지니어링이란 동화와 소설 등 책 속 주인공들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과 코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하이파이브 챌린지 관련 공학·문학 융합형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 2개월 간 전국 초등학교 중에서 우선 20학급을 대상으로 해당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NC문화재단은 서울 대학로에 미래세대를 위한 디자인 씽킹 프로젝트 활동공간 '프로젝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토리(Projectory)에서 초중고학생은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즉 모든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이를 위해 마련된 총면적 약 450㎡ 규모의 프로젝토리 공간은 자유작업공간을 중심으로 기획공간, 도구·재료공간, 녹음실, 회의실, 도서관, 휴게실 등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과 과학기술' 등을 주제로 8월, 10월, 12월 비대면 게임콘서트를 기획했다.
지난 22일 유튜브채널 '넷마블TV'를 통해 중계된 첫 게임콘서트는 최원석 과학저널리스트와 서동일 DTCP 코리아 지사장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게임에 접목된 각종 알고리즘과 과학 원리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기획한 것이다.
최원석 과학저널리스트는 "게임에 과학 원리가 적용된 대표적 사례로 '유닛 클로킹'과 '군체 알고리즘'을 꼽을 수 있다"며 "유닛 클로킹은 몸체를 투명하게 만들어 외부 적으로부터 숨는 기능으로 곤충과 동물의 보호색 원리가 적용됐으며, 군체 알고리즘은 물고기나 새들이 거대한 무리를 만들어 일제히 움직이는 모습을 게임에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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