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추석 연휴 이후 초1·중1 매일등교 추진

      2020.09.16 16:40   수정 : 2020.09.16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이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지난 10월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대해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밀집도에서 제외해, 올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롭게 학교급으로 진입하며 전반적 생활 습관을 잡아줘야 하는 초1과 학습 습관의 기초를 기르는 시기에 있는 중1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드러나는 문제가 가장 큰 학년에 해당한다”며 “(교사와 학생들 간의) 만남을 통해서만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12일부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해당 학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다만 교육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같은 예외를 인정할 경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하더라도 나머지 학년의 등교 횟수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초·중은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기존 방안에서 매일 등교가 허용되는 건 입시를 앞둔 고3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가 15명 내외일 경우엔 밀집도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교육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은 무상교복 정책 취지를 포함하며 오히려 한 차원 높게 무상교복 정책을 대체하는 ‘중1·고1 입학준비지원금(수당)’ 정책도 추진한다.
서울소재 관내 학교(중, 고) 신입생 대상 수당(현금, 포인트 등)을 개인별로 지급하여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도서, 의류 등)을 자율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물품 종류에는 교복도 포함되어 기존 정책 취지를 살리면서 이를 확대해나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대했다.
여기에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병행해 신입생이 교복을 물려받는 경우에는 다른 물품 구매 여력이 더 커지므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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