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해킹공격 연평균 7회..디도스공격이 최다

      2020.10.05 09:56   수정 : 2020.10.05 09: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요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증권사, 전자금융사업자까지 해킹사고가 끊이지 연평균 7번의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11번가(전자금융업자)가 디도스공격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인터넷망 웹메일 서버 침해(악성코드)가 발생했고, 지지자산운용은 서버 침해로 내부자료가 유출되기도 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전자금융 침해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자금융 침해사고는 37건(8월 기준)이 발생했다.

유형별로 보면 여러 대의 컴퓨터가 특정사이트를 마비시키려고 한꺼번에 공격하는 디도스(DDos) 공격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유출 7건, 시스템위변조 5건, 악성코드 감염 2건이다.


올해는 한국거래소,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11번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지지자산운용은 내부정보가 유출됐고, 페퍼저축은행은 인터넷망 웹메일 서버 침해(악성코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 쇼핑몰, 포털 등 해킹을 통한 전자금융 접근매체의 유출, 비정상적인 지불결제나 인터넷뱅킹 이체 사고 등 전자금융 침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기업과 금융시장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 전자금융거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중인 지난 2일 우리은행,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준비된 절차에 따라 대응해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통신사, 금감원, 금융위, 금융보안원이 공조해 공격 발생 즉시 신속히 대응한 결과 서비스 중단 및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향후 추가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정보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디도스 공격은 금융시스템 신뢰성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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