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길 父는 북한 서열 30위내 핵심간부 ‘조연준’

      2020.10.08 07:25   수정 : 2020.10.08 0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아버지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검열위원장을 지낸 조연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중앙일보는 “2018년 이탈리아 정부 당국의 보호 하에 서방 망명을 추진하다 2019년 7월 한국에 정착한 조성길(49) 전 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아버지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자 검열위원장을 맡았던 조연준”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연준은 지난해까지 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지내는 등 북한 내 권력 서열 30위권 안에 들어가는 인물이다.



조연준은 1937년생으로, ‘당속의 당’으로 불리는 조직지도부의 실세로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직후인 2012년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은 조연준이 맡은 역할은 북한 최고지도부에 대한 충성심을 점검하고, 당원들의 규율 확립을 책임지는 등이었다.


중앙일보는 또 “김정은 시대 들어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북한은 해외 근무자들의 망명을 우려해 가족 중 일부를 북한에 남겨 두도록 한다”며 "망명 당시 조성길 대사대리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생활했는데 이는 특권층 자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1년 넘게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행방에 대해 지난 7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고 밝혔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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