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임상 1상 완료
2020.10.15 15:41
수정 : 2020.10.15 15:41기사원문
이 회사는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불과 8개월 만에 국내 6개 기관(인하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대상환자 20명 전원에 대한 등록 및 투여를 마쳤다.
이번 임상시험은 EASI 16점 이상의 중등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줄기세포치료제 투여 후 12주차 시점의 EASI 점수로 효과를 확인했다.
EASI는 아토피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16점 이상의 환자를 중등도 아토피피부염, 23점 이상을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투여 후 12주차 시점을 달성한 환자는 총 15명이다. 이날 투여가 끝난 환자가 첫 투여 후 12주차를 도달하는 시점인 12월 중에는 임상 1상에 대한 결과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신약 물질에 대해 현재까지 부작용 없이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경, 마지막 환자의 12주차 데이터까지 확보해 내년 초에는 임상 2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사노피의 듀피젠트는 2주마다 투여를 받아야 하지만, SCM-AGH는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 투여를 고려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빈도가 줄어들면 환자의 편의성이 개선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