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분리발주제 정착..LH와 '업무협약' 체결
2020.10.19 12:00
수정 : 2020.10.19 12:00기사원문
이번 협약에 따라 소방청은 LH, 시설협회와 함께 전문소방업체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시설공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소방청은 LH와 시설협회에 연간 소방시설공사 도급금액 등 분리도급 관련 통계를 제공한다.
소방시설공사의 기술 개발을 위해 LH, 시설협회와 함께 공동연구를 하고 신기술·제품·공법도 개발한다. 표준시방서와 표준품셈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LH가 2017년부터 시행 중인 '건설품질명장제' 중 소방설비 부문의 범위도 확대해 소방시설공사의 작업 수준을 향상한다.
한편 소방청은 LH 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 중 화재피해 등을 입은 가구에 대해 임시주거공간과 구호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LH, 전국 재해구호협회와 사회안전망 지원협약도 체결한다.
소방청은 LH 임대주택 내 재난예방 행동요령 홍보, 응급처치법 교육, 소방훈련 등 입주자에 대한 소방안전활동을 지원한다. 재해구호협회는 구호시설, 기금 운영관리와 재난피해자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분리도급 제도 시행에 따라 전문소방업체가 직접 소방시설을 시공해 소방시설의 안전성이 더욱 보장될 것"이라며 "주거형태 등 건축환경 변화에 발맞춰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준을 보완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시설공사 분리도급 제도는 지난 9월 적정비용을 투입해 소방시설공사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다. 올해 LH의 실제 소방공사발주액은 4014억원이고, 올해 6월 기준 LH는 123만2000호의 장기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