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n번방 무료회원 1000명 이상 수사 중"

      2020.11.02 12:00   수정 : 2020.11.02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성착취물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과 'n번방'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까지 관련 용의자 217명이 구속됐다. 성착취물을 소지한 이른바 '무료회원'도 1000명이 넘게 입건됐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9일 기준, 총 1922건에 대해 2454명을 형사입건했으며, 이 중 217명이 구속됐다"며 "연말까지 수사하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무료회원 등 불법촬영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305명, n번방 720명 등에 대해서도 각 지방청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착취물 대화방 관련 피해자는 이날 기준 880여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3월 '디지털 상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한 경찰은 연말까지 성 착취물 구매자들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10명을 압수수색하는 등, 유료회원 이외의 성착취물 소지자에 대해서도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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