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나이트 논란' 윤석열 화환 모두 철거

      2020.11.02 14:14   수정 : 2020.11.02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자진 철거했다. 서초구청이 보낸 철거 계고장에 이어, 대검 측도 철거해 달라며 난색을 표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부터 대검 앞에 늘어서 있는 화환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철거 초반 작업에는 자유연대 측 관계자 3~4명이 투입됐다.

이 단체는 이날 내로 화환들을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철거 작업을 위해) 차량 10대 정도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초구청 측 관계자들은 노란 조끼를 입고 철거 현장 인근에서 작업을 지켜봤다. 보수 성향 유튜버 4~5명도 철거 작업 진행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대검 앞 화환은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후 하나둘씩 등장했다.
이후 화환은 계속 늘어나 맞은 편 도로 일부까지 차지할 정도가 됐다.

화환이 계속 늘어나자 서초구청은 관련 시민단체에 철거를 요청했다.
구청은 도로 미관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측에 철거 계고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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