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로 개인건강 지킨다”

      2020.11.04 12:08   수정 : 2020.11.04 12: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 플랫폼을 내년에 개발한 뒤 2022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공공 및 의료기관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한 뒤, 개인 동의를 거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하면, 정밀의료를 비롯해 유전체 분석, 스마트 임상시험, 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서비스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꾸준한 건강관리는 물론 만성·중증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은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AI 월드 2020(AI World 2020)’ 기조연설을 통해 “개인이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창구로 ‘마이 헬스웨이’를 구축한다”며 “마이헬스 웨이는 개인 의료 데이터를 연계하는 한편 참여주체를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즉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들이 내년에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개발한 뒤, 공공·의료·웨어러블 데이터 연계 인프라를 갖추면 이듬해인 2022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개인이 동의하고 선택한 의료 데이터 전송만 이뤄지도록 하고 데이터 암호화와 시스템 보안 체계 구축 등 안전한 환경에서 의료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마이 헬스웨이를 연계할 것”이라며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되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AI와 융합해 위험률 계산을 통한 질환예측, 처방패턴을 분석한 의약품 개발 등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열람 및 관리한 뒤, 의료진 의사결정까지 지원해 의료서비스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AI와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기관 등 참여도가 활성화돼야 한다. 또 관련 규제와 법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이에 윤 위원장은 “4차위의 핵심 역할인 정책 심의와 이해관계자 갈등 조정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인 의료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 등 국민건강증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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