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AI비서 필수시대”

      2020.11.04 14:00   수정 : 2020.11.04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및 비대면 진료가 불가피한 의사들을 돕는 인공지능(AI) 비서 적용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급증한 흉부 엑스레이 사진 및 영상 판독을 돕는 것은 물론 골 연령(뼈 나이) 측정 등 성조숙증 검사나 뇌 MRI, 녹내장 탐지 등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AI 음성인식으로 의료 문서 작성도 이뤄지고 있다.




의료 AI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 정규환 부사장(CTO)은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AI 월드 2020(AI World 2020)’ 발표를 통해 “뷰노 AI 기술을 활용한 흉부CT 영상판독 솔루션과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을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등 30여 개 국가에서 200개 이상 기관 의료진이 뷰노 솔루션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방법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뷰노는 지난 2018년 5월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영상분석 장치 SW ‘뷰노메드 본에이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받아 상용화했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AI 기반으로 손가락 끝에서 손목까지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가장 유사한 뼈 나이를 최대 3순위까지 제시해 의료진의 골연령 판독을 보조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 성장키 등 성장 정보를 시각화한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의료진이 AI 모델의 예측 결과에 대한 해석도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 진단 프로세스에 맞춰 진단과 관련된 소견을 정량화 및 시각화하는 독자적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뷰노는 또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 AI 기반 의료 음성인식 SW ‘뷰노메드 딥ASR’도 공급했다.
이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에서는 매년 50만 건 이상의 의료 영상판독 결과와 환자 기본 정보 등을 음성인식으로 문서화 작업할 수 있다.


정 부사장은 “뷰노 AI 기반 안저영상 분석 및 녹내장 탐지 기술력도 세계 유명 학회나 대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전공의 등 의료진의 다양한 경험과 응급상황 등 각각의 사례에 따라 AI 응용 시너지가 높아질 수 있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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