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총장이 중립 훼손해서 제가 지휘감독 해야 한다”
2020.11.05 16:28
수정 : 2020.11.05 16:28기사원문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정부조직법이나 검찰청법상 총장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고 당연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총장이 정치적 언행을 하면 사법 집행에 국민 신뢰를 잃으므로 용납되지 않는다”며 “개인(끼리) 갈등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당연한 얘기”라며 “부패하거나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을 때 엄단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을 거론자, 추 장관은 “네.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라고 날을 세웠다.
윤한홍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의원이다.
이날도 추 장관은 “동문서답하는 게 추 장관 특징이냐. 매번 싸우려고 국회에 오냐”고 몰아붙이는 윤 의원에게 “장관 모욕주기는 이제 그만하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