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트럼프 소송 시작" 중화권 일제 보도
2020.11.08 12:15
수정 : 2020.11.08 12:42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선언을 중화권 매체들도 8일 일제히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바이든 후보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270표 이상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미국 여러 지역에서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갔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바이든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과반인 270표를 확보해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됐다”고 타전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바이든 당선인의 트위터 계정이 ‘바이든 후보’에서 ‘바이든 당선인’으로 수정됐다는 소식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승리 선언 소식과 함께 전문가를 인용해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한 분석 기사도 잇따라 내놨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 선언을 했어도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외교·경제에서 중국과 대립을 계속할 것이며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미중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자유시보 역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국민의 승리”라며 화합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에게 “지금 미국을 치유하고 화합해야할 때”라며 “이제 서로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는 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아울러 카멜라 해리스가 바이든 이전에 연설대에 올라 “미국 부통령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점을 피력했다고 자유시보는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