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3일간 손발묶고 무차별 성폭행한 30대 긴급체포

      2020.11.09 07:21   수정 : 2020.11.09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와 강간, 무차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갈비뼈가 골절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에 끌고 가 사흘간 감금하고 강간·폭행한 혐의(강간상해, 감금 등)로 강모씨(37)를 8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쯤 전 여자친구 A씨를 제주시 오라동 자신의 주거지에 가두고 손과 발을 묶어 성폭행했다. 감금은 5일까지 사흘 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강씨는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어 제주 시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강씨와 A씨는 5개월 전부터 교제하던 사이다. 강씨는 A씨가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전과 20범이 넘으며, 이전에도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지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5일 오전 8시 34분에 강씨가 잠시 외출한 사이 이웃집으로 도망가 112에 신고했다.
이를 알아챈 강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지만, 경찰은 신고 접수 4일째인 이날 오후 5시 5분 제주시 이도2동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강씨를 붙잡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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