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회복세에 제조업 일손 부족, 영업직 1위
2020.11.13 09:15
수정 : 2020.11.13 13:02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일손이 가장 부족한 직업은 영업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회복 속도가 빨랐던 제조업의 일손도 모자랐다.
13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가장 부족한 일손’ 100개 직업은 영업직원, 청소부, 식당 종업원, 경비원, 상점 종업원, 가사도우미, 고객 서비스 직원, 부동산 직원, 택배기사, 선반공 등이 각각 1~10위를 차지했다.
일손이 부족한 100개 직업을 2·4분기와 비교할 때 필요 채용 인원수와 구직자 수 모두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필요 채용 인원수는 11.6%, 구직자 수는 33.8% 각각 떨어졌다.
루아이훙 인사부 대변인은 “구직자 수 하락이 뚜렷해지고 부족한 일손도 2·4분기 74만6000명에서 82만 4000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회복 속도를 올린 제조업의 일손 부족도 두드러졌다. 100위에 새로 진입한 28개 가운데 19개가 기기 및 계기 제조업 등과 관련이 있었다. 점유율은 67.9%다. 또 기계조립공 등 5개 직업군도 일할 사람을 찾지 못했다. 학교 수업 재개 등으로 초·중·고등학교 교사도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다.
업종·직업별로는 신인프라 사업에서 근로자가 부족했다. 중개업, 영업, 서비스 관련 채용 수요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취업 시장은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학원, 보험, 부동산 및 건축업,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통신 및 온라인 설비, 은행 등 업종의 취업 경기도 회복됐다. 정보통신(IT) 관리, 하드웨어 개발 분야의 경우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인사부는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