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 2인 오늘 선정될까
2020.11.18 08:42
수정 : 2020.11.18 08:43기사원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 18일 열린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3번째 회의인 오늘 공수처 초대 최종 후보자 2명을 압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후보추천 논의를 계속한다.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 10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8시간 넘는 검증 작업을 벌인 만큼 오늘 최종 후보자 2명에 근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추천위 심사 대상에 오른 후보자는 10명이다. 여당 측 추천 후보자는 2명인데 판사 출신의 전종민 변호사와 권동주 변호사다.
야당 측 추천 후보자는 3명이다. 검사 출신의 석동현·김경수·강찬우 변호사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판사 출신의 전현정 변호사,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검사 출신의 최운식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또 다른 당연직 추천위원인 대한변호사협회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오늘 회의에서도 여야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여당은 검사 출신 공수처장에 부정적 시각을 있지만 야당은 수사 경험이 없는 판사 출신 공수처장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최종 후보자가 되려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한다. 여야 합의 없이는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할 수 없는 구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추천위가 후보를 많이 압축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일까지 안 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지는 않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