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화환 대전'에 조국·진중권 가세

      2020.11.19 15:15   수정 : 2020.11.19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의 진영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싸움에 가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온 응원 '꽃바구니' 사진을 올리며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대검찰청 화환'이 화제가 된 가운데 추 장관 또한 본인에게 온 응원화환을 공개한 것.

이 글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추 장관을, 진중권 전 교수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오늘 19일 페이스북에 '응원 화환 비교'라는 제목으로 '대검 앞 화환'과 '법무부 앞 화환' 사진을 게시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하며 윤 총장에게 비판적인 뉘앙스를 담은 글을 다수 올려왔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트클럽 '칼춤' 신장개업"이라며 추 장관의 응원 꽃바구니 사진을 비꼬았다. 그는 추 장관에 대해 "이분은 윤석열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질투를 느끼나 봐요. 하는 일마다 사감이 잔뜩 묻어나네요"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과 진 전 교수까지 끌어들인 추 장관의 인스타글은 오늘 오후 2시,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대면감찰을 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유력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의혹 등 윤 총장과 관련해 총 5건의 감찰 및 진상확인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이 최고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추 장관의 게시물에는 980여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장관님 강단있는 모습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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