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 윤석열 아닌 추미애.. 외로워 마시라"
2020.11.20 11:05
수정 : 2020.11.20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외로워 마시라"며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윤석열 스타일'이 아닌 '추미애 스타일, 공수처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뭐 잘못해서 그런가? 말을 세게 해서 미움을 받은 거지'라는 동네 미장원 여주인의 말씀을 추 장관에게 전했다"면서 이같이 추 장관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 장관에게 "거 왜 (야당의원들에게)'소설을 쓰시네'라고 했어요? '논문을 쓰시는군요' 라고 하지라고 농담한 적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추미애 스타일을 놓고 시비가 많다"면서 "국회의원들의 비합리적인 윽박지름에도 일단 고개를 숙이는 것을 미덕으로 본 정치적 관행을 거부한 추미애 장관에 대한 애정어린 아쉬움부터 추 장관을 비판할 자격이 원천부재한 구시대 인사들의 여론에 편승한 시비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좋게 보아도 자신의 측근 문제엔 평균보다 관대하며 정치중립원칙의 훼손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스타일, 윤석열에겐 솜방망이, 추미애에겐 예리한 칼인 사이비 언론 스타일이 과연 추미애 스타일보다 국민에게 유익한 것일까"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15대 국회 입문 동기이면서 서로 친밀했던 시간보다는 무덤덤했던 시간을 더 오래 지녀온 추 장관과 내게 아마도 공통적인 정치적 어른이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가장 경계한 것이 양비론"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의 눈에서라면 추미애 스타일을 편들겠다"며 "혹 내가 던졌던 농담 속에 나도 모르게 정치입문 동기에게, 나아가 여성 정치인을 마음 아프게 했을 차별적 평가 스타일이 스며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본다. 검찰개혁의 정점에서 외롭고 아프다고 고백한 추 장관에게 내가 던졌던 농담을 공개 사과한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