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재계 관계자 불러 '남북경협' 추진 논의
2020.11.23 07:42
수정 : 2020.11.23 10:59기사원문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만난다.
이 장관은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한편 경제계 인사들에게 남북 경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수렴한다.
특히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이후 남북 경협을 목적으로 1992년 2월 세워진 현대아산 측도 참석한다.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꼽히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우리 국민들의 북한 관광이 처음으로 이뤄진 사업이지만, 2008년 7월 남한 관광객 박왕자 씨가 피격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2016년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재개 또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8월 금강산기업협회·금강산투자기업협회·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면담을 가지고 성공단 재개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분야 부별 심사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철도·도로 협력을 언급, "굉장히 중요한 일종의 3종 세트처럼 합의 약속들이 있었던 부분들이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이 가지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사업으로의 상징성이 굉장히 크다"며 "개성공단사업은 지속되고 더 확장되고 발전돼 나가야 하지 중단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