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개장 ‘순풍’ 8000억원 자금 조달

      2020.11.26 16:59   수정 : 2020.11.26 16:5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다음달 18일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를 공식 개장하는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공사잔금과 운영비에 쓰일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7000억원 규모의 건물 담보 대출로 조달하고, 해외 투자기관에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했다.

건물 담보 대출에는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5개를 포함해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총 20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전환사채 1000억원은 싱가포르 CGS-CIMB증권의 투자 계열사인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가 총액 인수방식으로 참여했다. 4년 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금리(coupon)는 2.5%,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 4.5%이며, 주식 전환가액은 기준 시가에서 할인율 없는 1만7100원이다.
CGS-CIMB증권은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건설기간 동안 금융총괄 자문역을 맡았으며, 전환사채를 총액 인수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운영단계까지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에 확보한 8000억원 중 2000억원은 기존 브릿지론 대출 상환으로, 3500억원은 중국 녹지그룹에 롯데관광개발 소유 면적에 대한 사업비 정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녹지그룹에 사업비 정산과 함께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드림타워의 실질적인 독자 운영체제에 들어간다.


롯데관광개발 공식 개장일에 맞춰 지난 23일 예약사이트를 오픈하고, 객실과 레스토랑의 예약을 받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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