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59명…집단감염 이어지며 확진율↑
2020.11.30 12:01
수정 : 2020.11.30 14:05기사원문
11월 30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59명이 증가해 8811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월 25~26일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7일부터 다시 100명대로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주말에 감염 규모가 줄어들면서 확진자가 감소한 측면도 있다. 실제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11월 29일 기준 2.7%로 11월 28일(1.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3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관련시설 9명 △강서구 소재 병원Ⅲ 관련 10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11월) 1명 △어플 소모임 관련 1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2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1명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1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1명 △동대문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중구 소재 판매시설 관련 1명 △강서구 경로당 관련 1명 △성동구소재 PC방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1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7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7명 △감염경로 조사중 37명 등이다.
댄스교습 시설과 연관된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발생 현황을 보면 강서구 댄스교습 시설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 1명이 지난 24일 최초 확진 후, 28일까지 10명, 29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밀집도가 높지 않고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했으며 직원 증상발생시 근무배제 및 코로나 19검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으나 종사자가 의료기관 외부에서 감염돼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으로 전파된 것"아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박 국장은 "이번 주 12월 3일에 수능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고 모두의 건강을 위해 감염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공공기관, 민간기업에서는 재택근무 3분의 1을 시행해 주시기를 강력하게 권고하며 시민들은 모든 모임·약속을 자제할 것과 10인 이상이 모이는 회식,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은 취소하도록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수능과 관련 그는 "서울시 수능 관련 수험생 확진자는 12명이고 자가격리자는 57명"이라며 "수험생 확진자는 서울의료원, 남산생활치료센터 내 고시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며 치료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별도 고시장 22곳에서 응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9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1월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11월 29일 사망했다.
한편 11월 29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5.8%이고, 서울시는 77.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9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8개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11월 28일 247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개소했다"며 "11월 30일 감염병전담병원 20병상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