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생수시장 진출에 매출 성장 견조-하나금투

      2020.12.01 07:24   수정 : 2020.12.01 0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1일 오리온이 내년에도 중국 생수시장 진출 등의 이유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할 것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오리온의 4·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35억원, 100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7%, 2.9% 증가한 수치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5.5%, 23.2%, 2.1% 증가했다"며 "특히 중국 법인 매출액이 900억원을 기록하면서 4·4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의 2021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5%,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에서 초코코팅 제품 등의 성공적인 신제품 안착에 따른 점유율 확대와 내년 1분기 및 4분기 춘절 효과가 중국 법인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도 쌀과자 및 쎄봉 등 신규 제품 매출 확대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내년부터 중국 생수시장에 진출한다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인다.

심 연구원은 "중국 생수 시장은 34조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5년간 11% 증가할 것이다"며 "오리온은 병당 4~5위안의 준프리미엄 미네럴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생수시장은 농부산천이 점유율 21%로 업계 1위다.


심 연구원은 "농부산천 주가는 현재 2021년 예상 PER 64배에 거래 중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어 오리온의 생수 사업 조기 안착 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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