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경합주 대선 결과 모두 확정, 트럼프 소송전 맥 빠져

      2020.12.01 09:08   수정 : 2020.12.01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달 대선 이후 우편 투표 접수와 재검표로 일정을 지체했던 미국 주요 경합주들이 위스콘신주를 끝으로 투표 결과 확정을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송전으로 결과 확정을 연기하려 했지만 승패가 뒤집힌 주는 없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앤 제이콥스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1월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만7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도 같은날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승인했다.

선거 결과 표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경합주들은 12월 1일까지 투표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는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의 승리를 확인했다. 위스콘신과 조지아 등 일부 지역구에서는 재검표가 진행됐으나 승패가 뒤바뀌지 않았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증거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법원이 편파적이라고 비난했다. 주요 경합주 법원들은 투표 결과 확정을 늦춰달라는 트럼프 진영의 소송을 연이어 기각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고 법원을 비난했다.
그는 우파가 우세한 대법원을 언급하며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나는 거기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송으로 다투길 희망하는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송전에 "내 에너지의 125%를 사용할 것"이라며 "내 마음은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